이글를 올렸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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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O회원인가 머시기인가 하는 분이 글쓴 놈이 나이도 어린데 ,,
가르치려 들고 건방지다고
그랬다나요,,,,
어쨌든 봄이 되니 그 생각이 나서 다시 올려 봅니다,,
참 혹여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저도 똑같은 놈이고 남들 탓 하자는 것이 아니고 저 자신도 한번 반성 하고
되돌아 보자는 글입니다,,,
사진가 (사진작가)군상
아마도 십여 년정도만 거슬러 올라가도, 멀지 않았던 그 시절에는 공원이나 또는 경치 좋은 곳 등에서 삼각대를 펼쳐 놓고 일반인들은 보기 힘든 커다란 카메라, 렌즈를 설치해놓고 사진을 촬영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사진작가님’ ‘선생님’소리가 절로 나왔지요.
사진작가라는 것이 무언가 일반인들은 접하기 어렵고 힘든 전문가 다운 포스가 묻어나고 느끼던 시절이겠지요.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지나간 오늘날 우리주변에 수많은 사진전시회, 인터넷, SNS 상에 올라오는 수많은 사진들, 그리고 전 국민이 사진을 찍다시피 하는 이 시대에
실은 사진가, 사진작가라는 것은 어찌 보면 좀 우습기도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처절한 전문성과 직업정신을 가지고 사진작가로서의 큰 예술적 가치를 구현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성능 좋은 고급형 DSLR 카메라가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수많은 사진 동호회, 평생교육원 사진반 등등에서 사진을 취미로 하고자 배우고 활동하는 분들이 정말 많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사진작가협회라는 곳에 등록 회원이 1만명이 넘어서고 수많은 사진 동호회 카페, 홈페이지, 블로그, SNS 등에서 취미생활을 하는 분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러다보니 요즘 같이 전국적으로 봄꽃이 피어나고 풍경 사진 담기 좋은 계절에 전국 유명 출사지마다 좋은 장면을 담기 위한 사진가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소위 국민 출사지라는 곳에는 때론 방죽이 무너질 듯이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아니 옆에 머리 나옵니다. 좀 숙이세요.”
“그리 앞에 가면 나오잖아요! 좀 나오세요.”
“아니! 여기 전세 냈습니까? 같이 좀 찍읍시다.”
“뭐요? 전세? 새벽 한시부터 기다리고 자리 잡았는데 아저씨 늦게 와서 뭔 큰소리요?”
어쩌고저쩌고 티격태격, 급기야 때론 욕설이 오갑니다.
고요하고 청아 하여야 할 천년 고찰 화엄사 뒤뜰이 삼월하순 새벽녘 스님들이 깨기도 전에 고성과 욕설로 때론 아수라장이 됩니다.
천년도량의 무게감이 그놈의 흑매인지 황매인지 때문인지 어쩐지는 몰라도 순식간에 속세의 헛된 욕망에 짓이겨 집니다.
“○○님! 어디에요?”
“예. ○○님 여기요!”
“자리 잡으셨어요?”
“언니 이리와요.”
“어! 그래.”
본 이름은 어디가고 죄다 ‘00님’ ‘0000님’ 님,,,님,,, 김작가님,,,,이 작가님,,,,,,,,,,,,선생님,,
호칭이야 높여 불러주면 다들 좋다 만은,,,
어쩌고저쩌고 왁자지껄… 새벽녘 곤히 잠들어 있는 민가 주변 출사지에 수십 대 차량이 엉키고 큰소리로 부르고, 떠들고… 민가 주민은 죽을 지경입니다. 결국 각종 안내, 경고문이 붙고 나중에는 출입금지 바리게이트가 세워집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충격가운데 방제와 확산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출사지들도 대부분 출입을 통제 하고 있습니다
사진가들 입장에서는 오랜시간 기다린 봄꽃 시즌에 아쉽기만 하지요
허나 가지 말라는곳 다녀와서 그리고 이런 시국에 요란스레 다녀와서 여기저기 올리고 자랑 하고 하는 ,,
나 스스로 부끄러움과 창피함도 모른 채 담은 작품을 만족해하고 여기저기 올려서 댓글 달리는 걸 만족해하고, 전시회를 열고, 작가님, 선생님 소리를 들은들 그것이 그리도 좋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국 지방이 골머리를 앓고 사진가들이 모이는 유명 출사지에 출입을 자제해달라는 권고는 다른 사람들 소관이고 혼자 조용히 다녀가도 민망 조심할 판국에 무리지어 몰려와서 희희낙락 ,,,,몇시간도 안되어 버젖이 유명 사진 싸이트 여기저기에 자랑질, SNS등 여기저기 올려서 자중하느라 그나마 절제하고 있는 사진가들 마음속에 불을 지르고,,,,
급기야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위험성 때문에 전전긍긍하던 지자체에서 여기저기 유명 출사지를 폐쇄하고 있습니다
유명 출사지 베스트 갤러리에 올라오기가 무섭게 그 다음날 그 전에 사람구경하기 어렵던 곳에 수많은 인파가 몰립니다. 특히 남이 올린 사진은 그 자리서 기어코 나도 가서 담아야 안심이 되나 봅니다.
알려진 유명사진 장면 자리마다 판박이처럼 수백 명이 같은 사진을 담아냅니다.
물론 사진을 하는 사람들 누구나 아름다운 곳,장면을 담고 싶어하는것이야 당연 한것이지요
허나 그 속내는 나도 기어이 담아야 하는 욕심이 더 크게 도사리고 있지는 않은지,,,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훼손과 갈등은 불가피 합니다.
우리는 끼리끼리 몰려 다니면 소위 ‘예비군 근성’이 나옵니다.
과거 멀쩡한 사람도 예비군복만 입으면 벌써 걸음걸이가 달라집니다. 목소리도 커지고, 말투도 거칠고…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좋아서 즐기는 것이지요.
허나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들 스스로가 사진가입네, 사진작가입네 하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출사지를 훼손하고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나아가 나만의 개성이 있는 나 자신의 의미를 찾는 사진보다는 남들 하는 것을 따라하는 그런 판박이 사진만을 담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 봅니다.
때론 출사지에 늦게 온 사람이 조금이라도 비집고 들어오면 매몰차게 하지는 않았는지요?
끼리끼리 몰려다니면서 이른 새벽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고 있는지요?
지금 이 시간 내가 있는 이 출사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사진작가 군상들,
누군가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나자신은 과연 어떤 모습인가?
되돌아 반성해 봅니다.
댓글목록

포시즌/정언모님의 댓글
포시즌/정언모 작성일
아이고 정현석님 오랜만입니다..
힘들게 발품 팔아서 담은 멋진작품들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참다 참다 한글자 올렸나 봅니다.
저는 어차피 세상은 모순과 합리가 공존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나도 모르게 하지말라는 짓(?)도 하면서 한컷 하며 지나가곤 합니다.
들어가지 마라는 휀스를 보고도 한발짝만 하면서 들어가서는 두발짝만 들어가면 대작(?) 이 될것 같아서
다섯발자국도 들어가곤 합니다.ㅎ
저는 사이트에서 지적을 하고, 또 당하고 글로 유,불리를 논하는 것 보면서
아이고 또 몇분은 마음을 다치겠구나 생각합니다.
1년이란 세월이 흘렀으니 이젠 그러려니 하시고 잊으뿌이소 ㅎ
젊잔은 분께서 속이 많이 상하셨나 봅니다.
언제 출사지에서 만나면 인사 드리겠습니다..

정현석님의 댓글의 댓글
정현석 작성일
반갑습니다,,
잘 계시지요?
늘 올리시는 작품들이 내공이 보통 아닌 대가 이신지라,, 늘 감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격려댓글 감사드려요
곧 뵙길 바랍니다

포시즌/정언모님의 댓글
포시즌/정언모 작성일
댓글달고 나와서 다시보니 작품이 환상적입니다
전 아직 여기는 못가봤는데..ㅎ
정박사님..
출사길 마다 대박만나는 날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리산도사/김종관님의 댓글
지리산도사/김종관 작성일
정박사 잘 읽었네 개뿔도 아닌것들이 사진이다고 같은 사진인줄알지 한마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귀찮아서 안찍는 사진을 찍어 놓고 그게 사진이다고
내가 작가다고 찌끄리는 것들이 한두명이 아니네 작가는 작품으로만 말하면 되네 한마디로 쫒도 아니 사이트 들이지 그나마 이곳 포토칼라에 나오는
작가들의 사진 수준이 가장 높네 이런글은 자유 게시판 보다 더 좋은데 올려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며 하네.

정현석님의 댓글의 댓글
정현석 작성일지리산 도사님,,,,,그저 한번 느낌을 적어본글이라,,,상대에 따라서는 맘이 상할수도 있는지라,,,ㅋㅋ

동행/최종혁님의 댓글
동행/최종혁 작성일
정 진사님은 글도 어찌 그리도 잘쓰십니까?
구구 절절 모두 옳으신 말씀입니다 이글을 읽으니 나자신도 부끄러워 집니다 .........
중요함은 내자신만이라도 부끄런 행동하지말아야지 하며 출사다닙니다 .....
모 ㅡ 든이들이 이글을 본다면 마음의변화가 오리라 생각하며 하루 하루 건강하시길 .....................................................

정현석님의 댓글의 댓글
정현석 작성일
ㅋㅋ,,부끄럽습니다
그저 한줄 늘어 놓았는데 과한 칭찬과 격려에 심히 감사드리고 좋은 의미로 받아주시니 그저 훈훈한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고맙습니다

이학년/진형두님의 댓글
이학년/진형두 작성일공감이 넘치고 흐르네요

정현석님의 댓글의 댓글
정현석 작성일좋게 이해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태양/한명희님의 댓글
태양/한명희 작성일
유명 출사지 별로 못가 봤으니 다행입니다.
사람 많은 곳에서 내가 잘 찍을 자신이 없기도 하지만
무리속에 정신없이 담는게 쉽지 않아서리 ~
취미로 사진 하시는 분들
교양도 좀 높여야겠습니다.

정현석님의 댓글의 댓글
정현석 작성일
고맙습니다
좋게 보아주셔서 특히 감사 합니다

마운틴s/서진국님의 댓글
마운틴s/서진국 작성일
공감입니다.
꼴불견들......
떼거리로 나타나는님들,
삼각대 줄치는 님들,
되도안은 모델델꼬다니는 님들,
입으로 찍는 님들,
무데뽀 님들,
얌체님들.......
출사지에선 조용히 촬영하고,흔적도 남기지말고 조용히 가시면 좀 좋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정현석님의 댓글의 댓글
정현석 작성일예,,저 자신부터 늘 조심하고 겸손하겠습니다


